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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색시에게/임창현의 평론

Author
mimi
Date
2010-10-21 06:32
Views
5670

 


임창현의 평론

   ( 시인, 평론가)





고등어 색시에게

      -이종문-



살 얼음

끼어 있는

어물전

좌판 구석

새 신랑 고등어가 새색시 고등어를

뒤로 꼭, 껴안고 누웠다

춥제, 그자

춥제,

그자

저그 신랑 품에서도 옛 애인을

생각하는,

색시야

이제 그만

뒤로 벌떡 돌아누워

뜨겁게 너그 신랑을

꼭 껴안아

주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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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문 시인은 펀과 의미를 함께 추구해가는 동화 같은 독특한 시조문법의 소유자다.

어물전 살얼음 속 껴안듯 줄서 나란히 누워있는 고등어, 새 색시고등어가 새 신랑고등어를

뒤로 꼭 껴안고 누웠는데 춥제, 그자? 춥제 그자? 저그 신랑 품에서도 옛 애인 생각하는

경상도 색시 고등어. 이젠 이리로 시집 왔으니 그만 뒤로 벌떡 마음 뉘어 너그 신랑을

껴안아주지 그러니? 그래야지 않겠니? 이제? 색시 고등어도 잡혀 시집오기 전 제 좋아

연애 했던 남자고등어 있었던가 보다. 저 멀뚱멀뚱 뜨고 죽은 눈 속에도 어른어른 살아있는

옛 애인. 그래도 이젠 잊어야지. 새 색시 고등어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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