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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현의 평론/애월 바다

Author
mimi
Date
2011-05-26 06:08
Views
6899

 



                           임창현의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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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바다           / 이정환




사랑을 아는 바다에

애월, 하고 부르면 명치끝이 저린 저녁

노을은 하고 싶은 말들 다 풀어놓고 있다

누군가에게 문득 긴 편지를 쓰고 싶다

벼랑과 먼 파도와 수평선이 이끌고 온

그 말을 다 받아 담은 편지를 전하고 싶다

애월은 달빛 가장자리, 사랑을 하는 바다

무장 서럽도록 뼈저린 이가 찾아와서

물결을 매만지는 일만 거듭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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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붙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 제주 어디엔들 없으랴. 하지만 이곳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하도는 갈기를 세워 검은 바위에 하얗게 부서진다. 달리는

차와 사람까지 모두 핥아갈 것 같다.

 석양, 하고 싶은 말 다 풀어놓는 노을은 말 대신 황홀한 얼굴로 가장 쓸쓸한 모습을 보인다.

노을은 언제 어디서나 그런다. 무장 서럽도록 뼈저린 이가 찾아와서 물결을 매만지는 일만

거듭하게 하는, 이것이 애월의 숨소리, 말, 얼굴이다.

 애월 바다 눈 가득 들어오는 해안, 도로변에 있는 숙소는 부드러운 곡선의 해안선과

무한대로 펼쳐진 쪽빛 수평선 따라 환상 꿈꾸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 있는 분 거기 꼭 같이

한 번 가볼 일이다.

가서, 둘이 바다 말, 노을 말 함께 들어 볼 일이다. 스스로도 바다 노을 돼 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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