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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신춘문예 전체 시 당선작

Author
mimi
Date
2013-03-28 08:21
Views
15649

[1955년 신춘문예 전체 시 당선작]




 ◈동아일보 당선작


噴水 /황 명

그것은
오늘을 넘어서
눈물과 한숨을 拒否하는
意慾의 嚆矢.

싱싱한 心臟으로 하여
목숨의 기꺼운 보람을 겨누고
뒤미치는 핏발
아니면 불길이었다.

도시 기막힌 이야기나
미칠 듯 그리운 이름을랑
저마다의 가슴 속에
-먼 훗날의 아름다운 記憶을 위하여-
한개 碑石을 아로새겨 두자.

지금 여기 殺戮의 休息時間 같은
더 없이 不安한 地域에서도
비둘기는

方向을 찾아야 하고

어쩔 수 없이 地表가 矢色한
이렇듯 荒凉한 뜰에서도
무궁화는
다시금 피어야한다.
그것은
눈물이나 한숨만으로
이루어질
보람은 아니었기에...

來日에로 向을 하여
뜨거운 입김(呼吸)과
새로운 믿음(信念)을 뿜는
우리들의
無限한 가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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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당선작


先史時代 /전영경

느티나무 위에 금속분처럼 쏟아지는
하늘이 있었


깨어진 石器와 더불어, 그 어느 옛날
옛날이 있었


금속분처럼 파아랗게 쏟아지는 햇볕
속에서 무던하게도
虐殺을 당한 것은 당신과 같은
흡사 당신과도 같은
포승 그대로의 주검이 있었


느티나무와 더불어, 그 어느 옛날이
있었


指導者가 있었


깨어진 石器, 석기속에 말없이 흐ㅌ어진
이야기와
그 어느 傑文과
그 누구의 남루한 職啣과
때 묻은 族譜가 있었


꿈이 있었다

몇 포기의 화초를 가꾸다가
느티나무와 더불어 그 어느 예ㅅ날에
서서
세상을 버린 것은
금속분처럼 파아랗게 쏟아지는
하늘을 향해
황소가 음메......, 하고 울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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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당선작


우리는 사리라 /김 윤
-祖國에의 獻詞-

부서진 벽돌 조각
이즈러진 가로수 사이
포탄 자욱 뚜렷한
회색 가로를 헤쳐
안개처럼 덥혀오는
어둠을 밀고
여기 평화의 아침으로 가는
병사들의 대열이 있다.

끄스른 얼골
시달린 육체
허나, 가슴 마다
서로 빛나는 빛을 지니며
다가올 내일의 희망을 믿는 자유의 인민,
오 !
사랑하는 형제의 대열이 가고 있다.

비길데 없이 화려한 노래
떠오르는 태양의 지평을 조망하며
쓰러지고 거꾸러지고
백번 다시 일어나
더듬어온 고난의 歷程.

전쟁에 받쳐진
우리들의 피와 넋.......
민주정신은
하늘과 태양,
바다와 육지,
그 모든 세계의 변두리에서
다사로운 생명을 뿌리는
믿어운 園丁이리라.

침략과 기만 앞에
파도처럼 또는 의무처럼
막아서는
형제들의 얼골을 보라.

우리는 사리라.

오 ! 검은 가로를 뚫고
평화의 아침으로 내닫는
겨레의 대열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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