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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라이센스/ 박현숙

Author
문학
Date
2015-09-30 06:08
Views
1967


 

 바쁘게 8월이 지났다. 면허증이 있어야 하는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전문인은
2년 마다 면허갱신을 하고 또 일정한 교육을 받는다. 8 31일에 만료되는 DC 부동산 면허증을 재발급 받기
위해서
15시간의 교육을 한 달 만에 이수하느라 더 바쁘게 8월이 지났다.
미리 이 년 동안 시간을 나누어서 받아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새해에는 잊지 않고 꼭 1년 패스를 사서 미리 교육을 받을 것을 다짐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과학기술로 신제품이 쏟아 나오고 세계정세가 바꿔 지는 것에 상응해 부동산업계도 첨단기기를 들이고 발 빠르게 쫓아간다
. 주가가 널을 뛰는 것에 민감하게 집 금리도 오르고 내린다.
교육도 인터넷 코스나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더 넓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건만 교통 번잡하고 주차료도 내야 하는
DC까지 가는 것은 이 지역의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싶기 때문이다. 참석한 이곳 부동산전문인으로부터
수업 시간에 오고 가는 의견을 직접 듣고 참여하다 보면 좀 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부가급부가 있다
.
수업 중 하나가 공정주택
(Fair Housing) 법에 관한 것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다양한 민족이 이민하여 합중국을 이룬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은 뜨거운 사회 문제라 늘 조심하게 된다
. 무심코
한 말이 인종차별이 될 수 있어 그것에 유념한다
. 하지만 그전에 누구든
, 외모나 피부의 색에 상관없이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한다면 그런 문제는 자연 없어질 것이다. 인종차별은
부동산업계에도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할 부문이다
. 집을 매매하거나 빌려주며 행한 차별이 그동안 많았고 소송은
끊임없었다
. 그것을 금지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 공정주택 법이다. 연방정부
법으로는 인종
, 피부색, 종교, 성별, 출신 국가, 가족 상황, 장애(race, color, religion, sex, national origin, familial status,
handicap) 7가지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주마다 다르고, 카운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DC에는 10개 항목이
있어 그 사람의 외모나 성적 취향과 속해있는 정당으로도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에서
가장 제한이 많은 곳은 알렉산드리아 카운티로
13항목으로 정해져 있음을 매번 교육을 받으면서도 새롭게 알게
된다
.



 



필요한 교육을 모두 마치고
면허증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다 문득 부모가 되기 위해서 거주하는 각 지역에서 면허를 준다면 어떨까 하는 공상을 해 본다
. 미국에서는 만 18세가 되면 남녀가 결혼할 수 있고-
이제는 남남(男男)도 여여(女女)도 주에 따라 결혼하고, 결혼 면허증(marriage
license)을 준다. 18세라면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 초년생이라
아직 어린 나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부가
되어 결혼생활에 일어나는 갈등을 방지하고 대응하는 방법으로 결혼 면허증을 주기 전에 일정 시간 교육을 받게
하고 더하여 결혼 후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교육을 마친 자에게 부모 면허증을 주는 제도 말이다. 만약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나의 지난 세월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을
마친 후에 부모가 된다면 자녀를 더 잘 양육하게 될 것 같다
. 부모의 자질을 유지하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부모면허 갱신 교육을 받게 하면
초심으로 다시 마음을 다 잡을 것이고 그럼 세상이 이리 험악하지는 않으리라. 이미 이런 교육을 하는 교회나 성당이 있으니 조금 더 그
경계를 넓히면 될 듯도 하다
. 가령 교육을 받는 남녀에게는 어떤 혜택을 준다든지 등등 말이다.



 



부모가 받는 교육에는
부부의 관계
, 가정 경제, 시집과
처가 집안의 관계와 어른을 어떻게 모시며 자녀를 어떻게 인격체로 키울 것인가 등 주제를 선별하여 꼭 택해야 하는 과목과 선택과목을 두고서 말이다
.
이렇게 하면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완화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물론 가정교육이 있다.
하지만 세상이 하 수상하니 부모가 부모답지 않고, 자식이 자식답지 않은 모습을 종종
본다
. 부동산 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수업을 듣다가 보니 별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탁상공론일까? 면허가 사회의 중요한 것에 필요하여 만든 제도라면 가장 중요한
것에 오히려 소홀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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