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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가작-이별/김양숙

Author
문학
Date
2018-09-10 19:13
Views
4093



이별                                                                      

김양숙

 



 

네가 떠나던 날,

헝클어진 나뭇가지들이 무수히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욕망의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했다.

삶이 깊어질수록 낯설기만한 숲의 복판에서

주름진 손등을 주머니 속에 감추고

바람에 마음을 풀어놓은 채

너를 향한 나의 열망을

오그라든 폐 안으로

삼켰다 뱉었다.

도리없이 빛바랜

이파리들이 떨어지는 방식의 참담함에 대하여

바람에게 물어보니,

단지 한 길로 불고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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