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작
문학자료실
워싱턴 문학
오늘의 시
평론과 해설
문학 강좌
세계의 명시
우리말 바루지기
워싱턴 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작
제19회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 시조 부문
시조: 우수상 – 류명수
차탁
본디풀 류명수
잘 생긴 소나무판 내게 와
벗이 되니구멍 난 나이테에 그윽한
솔잎향기결 따라 매만지는 손
세월을 쓰다듬네
지나간 시간들을
보듬은 숨은 자태새까만 나무 옹이 고매한 차탁 위로
흰 백자
쌍둥이 등잔
춤추는 빛 그림자
호롱불 마주하며 서첩을 열어보니
때묻은 손자욱들 옛 생각
새로운데
연지 속
떠 있는 달빛 온 방 안에 흐르네
*************************************************************
시조: 장려상 – 홍승호
물고기 삶
거슬러 올라가면 물살에 눈이멀고
흐름에 동참하면 물살에 휩싸이니
물고기 한마리 삶이 왜 이리도 버겁나
거치른 흐름으로 좌충우돌 떠밀려
수천년 돌고도는 끝없는 풍경속엔
환영속 황금 덩이만 찾아보려 더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