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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곁불과 겻불

Author
문학
Date
2016-07-28 19:49
Views
9839

'곁불'은 춥다 싶으면 장터 등에서 몇명이 모여 나눠 쬐는, 정감 있는 불이다. '겻불'은 벼, 보리, 조 따위를 찧고 난 껍질을 태울 때 나오는 미미한 불기운이다. "군중의 서슬이 겻불 사그라지듯 누그러졌다"에서 볼 수 있다.

'곁'과 비슷한 '옆'은 사물의 오른쪽이나 왼쪽의 면 또는 그 근처를 말한다. "옆 찔러 절 받기" 등에서와 같이 쓰인다.
이와 달리 '곁'은 '옆'보다 넓은 의미로 대상을 중심으로 한 근방이나 가까운 주변 모두를 나타낸다. "환자 곁을 지키다" 등이 그 용례다.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속을 터준다는 뜻의 "곁을 주다", "전쟁 때 단신 월남한 그에겐 가까운 곁이 없다"에서처럼 심리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대상을 지칭할 때도 '곁'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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