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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부딪치다' '부딪히다'
Author
문학
Date
2016-07-28 19:47
Views
10426
'부딪다' '부딪치다' '부딪히다'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지만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받침도 'ㅈ'을 'ㄷ'으로 잘못 쓰기도 한다.
본딧말은 '부딪다'이고, 센말이 '부딪치다'(보통 '부딪다'보다 많이 씀), 피동이 '부딪히다'이다. 즉 '부딪다'에 강세접미사 '치'가 들어간 것이 '부딪치다'이고, 피동접미사 '히'가 들어간 것이 '부딪히다'이다. 따라서 문장에서 행위의 주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 '부딪치다' 또는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된다.
"트럭이 승용차와 부딪쳤다" 등에서처럼 '부딪치다'는 행위의 주체가 동작을 일으키거나 관여하는 것이다. "경제가 난관에 부딪혔다" 등과 같이 '부딪히다'는 남의 행동(관여)에 의해 행해지는 동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