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문학자료실 워싱턴 문학 오늘의 시 평론과 해설 문학 강좌 세계의 명시 우리말 바루지기 워싱턴 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작 아, 이 열쇠들 Author mimi Date 2011-03-18 19:45 Views 19853 아, 이 열쇠들 / 문창갑 사람을 정리하다 보니짝 안 맞는 열쇠와 자물쇠들 수두룩하다감출 것도, 지킬 것도 없으면서이 많은 열쇠와 자물쇠들언제 이렇게 긁어모았는지 아, 이 열쇠들아. 이 자물쇠들 알겠다, 이제야 알겠다내 앞에 오래 서성이던 그 사람이유 없이 등돌린 건굳게 문 걸어 잠그고 있던 내 몸의이 자물쇠들 때문이었다 알겠다, 이제야 알겠다열려있던 그 집그냥 들어가도 되는 그 집발만 동동 구르다 영영 들어가지 못한 건비틀며, 꽂아보며열린 문 의심하던 내 마음의이 열쇠들 때문이었다 Like 0 Unlike 0 Print 열쇠.jpg « 옛날 우표 봄비는 그렇게 내린다 » List Powered by K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