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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라는 말

Author
mimi
Date
2011-02-09 06:45
Views
1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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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라는 말 

 

 


 

  살고 싶어서

  가만히 울어 본 사람은 안다

  목을 꺾으며

  흔적 없이 사라진 바람의 행로

  그렇게 바람이 혼잣말로 불어오던 이유

  이쯤에서 그만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나에게

  끝없이 수신인 없는 편지를 쓰게 하는 이유

 


  상처의 몸속에서는 날마다

  내 몸에서 풀려난 괴로움처럼 눈이 내리고

  꽃 따위로는 피지 않을

  검고 단단한 세월이 바위처럼 굳어

  살아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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