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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사랑

Author
mimi
Date
2009-12-14 20:50
Views
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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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사랑  / 차창룡 spc.gif




모든 사랑은 벼랑 위에서 시작되더라, 당신을 만나고부터


  벼랑은 내 마음의 거주지. 금방 날아오를 것 같은 부화 직전의 알처럼


  벼랑은 위태롭고도 아름다워, 야윈 상록수 가지 붙잡고


  날아올라라 나의 마음이여, 너의 부푼 가슴에 날개 있으니,



 


  일촉즉발의 사랑이어라, 세상은 온통 양귀비의 향기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당신과 나는 벼랑에서 떨어졌고,


  세상은 우리를 받쳐주지 않았다. 피가 튀는 사랑이여,


  계곡은 태양이 끓는 용광로, 사랑은 그래도 녹지 않았구나.



 


  버릇처럼 벼랑 위로 돌아왔지만, 벼랑이란 보이지 않게 무너지는 법,


  평생 벼랑에서 살 수는 없어, 당신은 내 마음을 떠나고 있었다.


  떠나는 이의 힘은 붙잡을수록 세지는 법인지.



 


  모든 사랑은 벼랑 위에서 끝나더라, 당신을 만나고부터


  내 마음은 항상 낭떠러지였다. 어차피 죽을 용기도 없는 것들아,


  벼랑은 암시랑토 않다는 표정으로 다투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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