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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문인회 창립 기념시- 봄비/최연홍

Author
문학
Date
2020-06-08 09:29
Views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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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워싱톤 문인회 창립회의에서

 

최연홍

 



뻐꾸기 울음 사이로 내리는 비야

메마른 세상을

알맞게 젖게 해주는

비야

밖의 세계가 젖는지도 모른 체

안에서 새들의 음성에만

귀 기울이고 있구나

 

뿌리만이 아니라

가지들도

꽃들도

잎들도

젖어야지

 

향기도 없이 빛깔로만 피어나는

방 안의 꽃도

물기가 필요하다

지금 내리는

봄비엔 산성이 높다

진달래가 이른 봄의 여왕이 되도록

진달래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젖게 하는 봄비야

빗속에서 우리들은 모여

빗방울

하나하나에

한국어를 집어넣고 있다

초록 싹이 금방이라도 올라올 듯이

촉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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