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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후

Author
mimi
Date
2016-10-20 13:06
Views
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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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오후

  

         도종환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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