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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밥

Author
mimi
Date
2016-01-15 09:13
Views
1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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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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