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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Author
mimi
Date
2013-01-12 12:41
Views
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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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 꾸는 짐승같은

내 영혼도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의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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