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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에 대한 상처

Author
mimi
Date
2012-08-21 16:29
Views
16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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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들어낸 이 가벼운 날개의 모순.

오랜 세월 나는 나를 발송했었다.

내 뒤통수는 세상을 떠돌았다.

나는 어느 날 발견될 것이다.
내가 반송되었다는 것을.

아직도 발송되지 않은 나의
겉봉.

이제 나는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그’
‘그’라는 삼인칭으로 존재하고 있다.

나를 향해 이제
나는 이제 나는 나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말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제 그가 말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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