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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묵 작가의 여행 이야기/불가리아

Author
mimi
Date
2012-09-07 11:56
Views
6393





 ▣  이영묵 작가의 여행 이야기  ▣



 ♧  발칸 여행 - 2  ♧


 <  불가리아에서 >





  

 불가리아로 가기 전 아침에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체스코가 지었다는,

그리고 미  국방성 펜타곤 다음으로 세계 2 위로 크다는  인민궁전과 프랑스 샹들리제 보다 더 넓은  분수 거리를 둘러 보았다. 독재자가 무엇에  쓸려고 그리 큰 건물을 지었는지?

 
  미래를 내다보며 관광 상품으로 지었나?  하다가 북한 김일성과 형님 아우 관계였다니 

지금 평양 건물은? 하면서 미소도 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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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쏘련의 지배하에서 레닌 광장이라고 부르던 곳이 다시 지혜의 여신인 소피아 광장으로




 
 우리가 탄 버스가 다뉴브 강의 긴 다리를  건너 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루마니아에서 볼가리아로 들어서고 있다는  말이다.
 
  땅덩어리는 남북한 합친 것 보다 조금 넓지만  인구는 한때 900 만이 넘었다가

이제는 800만이  못 될 만큼 오구라 드는 나라다. 인구만이  아니다. 근세에서 만도

나라의 운명과 국토의  운명도 기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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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이 다느뷰 강이 경계이다




  1912 년 거의 400 년 동안 이스람 국가인 오스만  터어키의 식민지로 살던 그리스 정교회의

나라인 세르비아, 그리스,몬테 네그로 와  함께 독립 전쟁을 일으킨다. 이것이 발칸 전쟁이다.

사실 나는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여기 까지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발칸 2 차 전이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일차 발칸 전쟁에서 이긴 이 나라들이

땅을 승리의 대가로 각각 빼섰는대 그 중 불가리아가 욕심을 부려 더 땅을  따먹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킨 전쟁이다.
 
 그리고 결과는 패전, 일차 발칸 전쟁에서 얻은 땅을 루마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에게 모두

빼았기고 현재의 땅덩어리로 오구라 들었다. 그로 인하여 세르비아, 러시아와 원수가 되어

2차 세계 대전 때는 원수 갚는다고 히틀러 편을 들었다가 34 만의 전사자 만을 낸 비극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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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옛 불가리아의 수도이었던 벨리코트루보노의 요세 차베르츠 언덕을

                                                          올라 가는 길




  그 오욕의 역사에 뭍혀 버렸었나? 아니 진실인가?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얻어
 들었다.. 내가 여지것 알기로는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터어키에게 망한 후 그리스 정교의

수장은 러시아 황제 (짜르) 가 된다.
 그리고 그 영광의 러시아제국은 표토르(피터) 대제에 의해서 시작 된다.
 
 이 표토르 대제가 그리스의 전도사 키릴로스 형제가 그리스의 대문자를 기초해서 제정된

소위 키릴 문자를 사용하여 이 글자로 스라브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성경을 출간 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 불가리아에 와 보니 키릴이 볼가리아 사람이고 물론 키릴문자도

불가리아에서 만들었다고 하고 있다. 글세..  무엇이 진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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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에 있는 성모승천 교회





  불가리아 국경을 넘어 얼마 안 되어 한 작은 대학 도시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어찌 대학촌이 퇴폐한 도시 같은 인상이었다. Sex shop, Motel 들이

즐비하고, 담배를 꼬나 물고 걸어가는 젊은 여자들이 좀 이상한 차림 같았다.

하루 루마니아를 안내하는 가이드 말에는 그것이 유럽 전체의 대학가 분위기가

아니겠느냐 했지만 글쎄…..
 
 식사 후 우리는 벨리코트 부노보 라는 도시에 차베르츠 언덕 고성터에 있는 성모승천

정교회를 방문했다. 정교회 교리를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성모승천일을 성대히 기념하고 있다. 아마도 성모 승천 성당은 카토릭,그리스 정교회를 망라해서 최소한 수십 개는 넘을 것 같고 한국에 수원인가 어디에도 있다고 기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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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왕의 이름이 키릴문자로 되어 있는것을 놓고 키릴문저는 불가리아에서 발명 된 것이다




 나는 그래도 러시아의 크레무린 궁 안에 있는 성당이 기억에 남는다. 황제의 대관식이나,

황족의 결혼 같은 행사가 열렸던 아주 화려 했던 성당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거대한 크

레무린 궁에 하나의 성당이었다. 하지만 내가 방문하는 이곳은 고성에 단독 우뚝 솟아 있고,

주위 언덕에 전경이 좋아 오래 기억 할만 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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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크스라는 말이 어울릴지... 건물을 지을 때 빼앗은 비석 같은 것을 쓰면 좋다고 했는지 비석





 그리고 키릴 문자로 역대 왕의 이름이라던가, 근대 화가가 성당 안에 그린 성화,첫 순교 애그밀 주교의 동상도 흥미를 끌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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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층 이층 삼층 집 넓이가 야금 야금 커진다. 세금은 일층 지상을 차지 한 넓이에 기준한다 





다음날 수도 소피아에서는 소피아 광장 주변 지하철 공사장에서 고대 로마 유적들이

발견 되어 공사가 중단되고 있었다. 그곳 유적과 국립 박물관 앞에 비석들, 그리고

세르디카 유적지, 세인트 페드라 지하 성당 등 많은 볼거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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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 때 벌어진 민속공연




 이제 나는 불가리아를 떠나 마케도니아로  가는 버스에 앉아 있다. 불라리아 .. 그들의 역사는

서기 600년대에 중앙 아시아의 기마 족인 불가리 족이 들어 와서 이미 정착한 스라브 족과 같이 나라를 세웠다라고 하고 있는데, 어느 한 한국 학자가 그 불가리 족이란 것이 발해 족이고 우리와 이웃
 사촌이라고 쓴 글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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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희와 함께 찰칵              





 언제인가 항가리에서 만난 대학생이 너희는 흉노(훈스)의 후예나 하니까, 우리는 중앙
 아시아의 마잘 족이라고 하던 생각이 나며 미소가 지어 진다. 항가리,터어키 이제는
 불가리아 까지 우리 종족의 후예라…좀 너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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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역시 오스만 터어키 시대의 그리스 정교회는 높이가 낮아야 했다





 그러다가 내가 탄 버스 운전수의 대머리, 어제 TV에서 보았던 뉴우스가 번갈아 회상
 된다. 루마니아 도착 한날 누군가 TV를 켜 보니 놀랍게도 한국 드라마 계백 장군이 방영
 됐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으니 루마니아 3 개 TV 에서 이산,광개토 대왕 등 한국 역사
 드라마가 인기리 방영되고 있다고 해서 혹시 볼가리아 에서는 하면서 TV를 보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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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궁 앞에서






 그러나 TV에서는 그냥 뉴우스 만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알아 듣지는 못 하겠으나, 동네 과수원

오두막에서 한담하는 듯 했다.
 개가 화면에 비치며 무어라고 떠들고 잇고, 차가 사고 낸 것이 나오듯 하더니, 열 댓 명이 피켓을

들고 데모인지 어슬렁거리며 걷는지 노닥거리는지 하고 있다. 나중에 들으니 어느 학교에서 월급이 적으니 매일 점심 식권을 한 장씩 달라는 선생들의 데모이었을 것 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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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박물관 앞에 여러 비석들을 모아 세워 놓았다. 사실 터어키까지 펴져 있는 트리키아 족




그런가 하면 이 대머리 운전수가 몰고 있는 이 버스는 AIR_KXXX라는 회사 버스이다.

버스가 왜 항공이란 단어가 들어 가지? 이 버스 회사는 이런 10 만 불이 넘는 버스만

30 대가 되고, 터미날 부동산, 정비 공장 등 자산이 보통이 아니란다.
 
 어디서 돈이 생겼나?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국가 재산이 개인 소유로 바뀌면서
 정경유착으로 졸부들이 생긴 것이다. 유럽 연합도 그들의 부패로 원조를 끊었다고

하기도 하지만 좌우간 부패의 정도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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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왕을 모셔왔다. 알렉산더 넵스키 황제




 과수원 오두막에서 떠들어 대고,야구르트 열심히 먹으면서 장수하며 살고, 젊은이들은

모두 해외로 빠져 나가고 그래서 그들은 그저 유럽 연합이란 테두리 안에 달동네의

가난한 살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정경 유착의 부패한 졸부 들은 해외의 휴양지에서

즐기고 있겠지…그러나 그것은 폭풍 전의 고요일 것 같다.
 
 
 불가리아는 루마니아처럼 유럽 연합의 화약고는 그 규모로 볼 때 안될 것이다.
 그러나 부패, 빈부격차에서 오는 이 화약은 언제이고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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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딴 그리스 정교회 불가리아의 독립 전쟁에 러시아 군의 전몰자를 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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