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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아버지의 염전-홍선영 외...|▒☞ 신춘백일장.............펌

Author
혜강
Date
2010-03-21 08:54
Views
11990
[중앙일보] 2010022701061965319_011835_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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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심사평 봄볕이 다사롭다. 연둣빛 물오르는 숲처럼 백일장에도 젊은 기운이 늘고 있다. 더불어 약동하는 느낌으로 설렌다.

이달의 장원에 홍선영씨의 ‘아버지의 염전’을 뽑는다. 묘사와 진술을 아우르는 솜씨나 이미지 직조가 빼어난 수작이다. 아버지의 노동이 고스란히 담긴 염전을 ‘눈물밭’으로 잡아내는 면밀한 관찰이 듬직하다. 고통의 승화로 읽은 소금에 시간의 음영을 부조하는 장치들이며 긴 호흡도 강점이다. 다른 응모작도 열여덟 소녀라기엔 퍽 깊고 넓은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를 기대하게 한다.

차상은 엄미영씨의 ‘입동 무렵 그 달빛’이 차지했다. 시상을 형식에 맞게 잘 다듬어 앉히는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거기에 ‘겨울은 환한 적막에 밥을 마는 것이다’ 같은 신선한 표현이 빛을 더한다. 하지만 마지막 수 종장에서 드러내는 작위적인 면은 전체의 힘을 약화시키니 유의하기 바란다.

차하는 이태훈씨의 ‘5교시 수영시간’이다. ‘영어시간’이 ‘수영시간’이 되는 것은 점심 후의 ‘5교시’인 때문이다. 졸음이 낳는 문장과 단어들의 파도 속에서 거듭되는 ‘난파’와 ‘헤엄’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욕심 안 부리고 학생(고3)다운 재치와 재미를 산뜻하게 살렸다.

상투적인 발상과 구태의연한 표현 때문에 내려놓는 작품이 많다. 소재부터 일상에서 찾되, 요즘 감각과 현실에 맞게 구체적으로 그릴 것을 주문한다. 기존 작품에서 많이 본 이미지나 관념적인 단어들은 작품을 공소하게 만든다. 습작 때 비유, 상징, 이미지 등의 기본기를 잘 닦아놓아야 언제든 빛나는 무기로 쓸 수 있다. 아쉽게 내려놓은 이상목(캐나다)·김경숙·서경 씨와 함께 모든 응모자의 진일보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 정수자·강현덕>

◆응모 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늦게 도착한 원고는 다음 달에 심사합니다. 응모 편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겐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접수처는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 중앙 시조백일장 담당자 앞(우편번호: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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