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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문학회 소식
시문학부
Author
mimi
Date
2013-06-24 11:42
Views
10080

서윤석 회원의 10분 시간에서, 시를 쓰게 된 동기, 어떻게 시를 쓰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또 시를 공부하면서 당면하였던 용어들을 소개하고, 읽어본 참고서적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16명의 시 분과 회원들이 워싱턴 문학 제 16집에 제출할 작품을 마지막으로 정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시문학회 위원장 김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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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추천 시>
또 시를 공부하면서 당면하였던 용어들을 소개하고, 읽어본 참고서적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16명의 시 분과 회원들이 워싱턴 문학 제 16집에 제출할 작품을 마지막으로 정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시문학회 위원장 김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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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추천 시>
옹이 /김인기
또 한 마디의 세월이 지난다.
잠시 눈 짐작으로
바람 찬 이 세월의 마디에는
얼마만한 옹이가 박히는가 가늠해 본다.
세월이 모질수록 더 단단해지고
그 관솔불이 더욱 밝고 오래가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옹이를 만드는 이 세월은
살그머니 비껴 가고만 싶다
지난 세월의 마디에 생긴
굵고 단단한 옹이는 대견스러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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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웠다 / 이정자
너무 웃자라 성가시다며
베란다 구석에 팽개쳐놓은 베고니아
깡마른 가지에 자잘한 분홍 꽃 달았다
기어이 살아냈다고, 꽃을 피웠다고
배알도 없이 배시시 웃는다
내리 딸 넷을 낳고
혹시나 낳은 것이 또 딸이라
윗목에 밀쳐놓고 죽기를 바랐다는
천덕꾸러기 옆집 막순이
억새풀같이 자란 그녀가 훗날
집안의 기둥이 되었다는
세상 한 모퉁이 밝히는 인물 되었다는
오늘 나는
분홍 꽃 졸랑졸랑 달린 베고니아 화분을
볕바른 거실에 들여놓고
예쁘다, 예쁘다 중얼거리며
배시시 염치없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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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 배숙
초저녁 어둑해지는 하늘에
초생달 하나 시리게 떠 있다
밀려오는 어두움을
지친 날개 위에 얹고
파르르 중천에 떠 있는 것은
반드시 아침이 오리라는
믿음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