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학회

장르별 문학회

시 문학회

아동 문학회

수필 문학회

소설 문학회

평론 문학회

영문학회

4월의 시문학회 모임

Author
mimi
Date
2012-04-30 21:04
Views
11911

        4월 글사랑방 시문학회.jpg






4월 글 사랑방에서는 박 앤님의 '나의 시 쓰기' 라는 주제로

박 앤님의 시, '변신', '산초꽃','늙은 호박', '못다 지은 집'과 '가시 울타리'등

다섯 편의 시에 대한 소개및 시작 노트를 곁들인 작품 배경 설명이 있었습니다.


글 사랑방 작품 소개및 토론으로는, 오요한의 '크로커스', 강해순의 '초의 시간',

이정자의 '꽃비 내려라', 김인기의 '사과 씨 속에 사과 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최은숙의 '새소리', 김영애의 '나그네의 삶', 최현규의 '사랑을 드리리',

최임혁의 '사모', 실비아권의 '이제는 사랑이여',박양자의 '꽃차',

강인숙의 '봄날',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토론에서는, 오랫만에 참석하신 김 정임 시인께서, 날카로우면서도 유머스러운 평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시문학회 위원장  김 인기



                ****************************************************************************************

                                                   (4월의 글사랑방 추천작품)




사과 씨 속에 사과 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김 인기 




사과 씨 속에 사과 나무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안다


사과 씨 속에 사과 나무 있음을


 


 


마음으로 허기지는  길목에


사과 씨 한 톨 심어 놓으면


 


우리는 보지않아도 다 안다


이 뒷 날 누구인가


그 나무의 사과로


향긋한 하루를 베어물 것을


 


 


 


 


 




 


크로커스(Crocus)


  / 오 요한


 



참 예쁘구나!


아리도록 추운 겨울 바람 이기고


베시시 웃고 있어도,


얼마나 추웠을까


 


소를 모는 어린 목동인양


봄의 고삐 잡고 오는


작고 귀여운 꽃 잎


앙증맞은 보랏빛


자수정 보다 짙은 상큼함


 


이월 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봄의 전령사


 


 


 





 


 


  秒 단위 시간


   / 강 해순


 




째깍!


1초가


 


80 여년의 생애를


째깍. 1초가 밀고 왔다


 


이제


내 망구 望九의 고갯마루에 서서


째깍째깍 쉼 모르는 1초를 생각한다


 


먼지 같이 생각한 1


1초를 낭비한 후회.


금쪽 같은 1초가


인생의 마감시간을 향해


째깍째깍 더 빨리 달려간다


 


금쪽 같은 1초가


째깍!








꽃비 내려라




/ 이정자




 




 




정리해고, 깡통 , 치솟는 개스




어긋난 설계도에 저당 잡힌




서민들의 처진 어깨여




 




누구의 생인들




태어나 한번은 꽃필 있을




 




그런 거라고, 고통은




다만 순간이라고, 분분한 꽃잎들




한바탕 쏟아내는 너털웃음이다




 




우리 뜰에서 오솔길에서




포토맥 강변으로, 강변으로




푸지게도 펼쳐놓은 연분홍파노라마




 




황홀한 꽃구름




꽃비로 내려라, 내려




흠씬 꽃물 들여라




풀뿌리 가장의 처진 어깨위에




실눈 뜨는 가지, 가지 끝에도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