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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꽂아 놓고 / 윤학재

Author
mimi
Date
2010-05-17 03:25
Views
8995

 


anclean님이 촬영한 분홍카네이션.



카네이션 꽂아 놓고


        -  학재  -


 



폭설에 무쳤던 길섭에 풀들도


삭풍에 떨던 앙상한 나무들도


봄바람 스치니 잎으로 꽃으로 살아나는데


조용히 눈감고 떠난 사람은


봄 꽃도 푸른 나무도 따르지 못하는구려


 


     만물이 살아나는 오월 어머니 날 이라고


     당신 무덤에 카네이션 꽂아놓고


     아들 딸 손수건이 눈물을 훔치는구려


 


외로운 죄인으로 모퉁이에 서서


 뒤늦은 고백을 하오


 


좀 더 잘 해 줄 껄


좀 더 다정 할 껄


좀 더 사랑해 줄 껄


 


돌아서 하늘보고 구름보고


꺼이 꺼이 가슴으로 울었소


 


     해가 떠도 어둡고


     달이 떠도 외롭고


     숲 속을 걸어도 허전하고


     꽃밭을 걸어도 슬프고


 


어느 날 내가 웃는 행복한 날은


당신을 만나는 날 그 날 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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