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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휴가 / 전현자
Author
vally
Date
2010-02-07 08:57
Views
8603
![]() ![]() 천상의 휴가 몸살기 있는 세상을 가만가만 덮어오는 저 보드라운 소리 창을 열고 서니 세상은 온통 한 이불아래 잠들어있고 밤새 간호하고 있던 하늘은 저 순백의 재료로 비좁은 가지 끝 눈꽃을 만들고 있다
그 위를 먹이 찾아 총총거리는 발이 빨간 저 새
그럴지라도 지금 이 순간
저 눈꽃
우리 안에 들어와
해열제가 되고
생의 마디 어디쯤에선
이런 절대휴식도 필요하리니
이 아름다운 고립
오늘껏 누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