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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글 사랑방 토의 작품 - 나이트 쉬프트
소설 문학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4월 23일 글 사랑방 모임에 참석한 회원은 정은선, 조명숙씨, 황보 한씨, 박숙자 제씨였습니다. 서윤석씨는 시문학회에 참석하는 관계로 미리 Comments를 보내주셨습니다. 박광진씨 역시 미리 평을 보내주셨습니다.
황보 한씨:
재향군인 병원 약사 정희의 "밤 당번" 근무 및 퇴근 시 일어 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제목 "나이트 쉬프트"는 영어권 독자에겐 무난하겠고, 한국 독자에게도 미국에서 일어 난 이야기로 "밤 당번" 보다 나은 제목임.
약간 무시한 분위기를 보아서 "눈부신 야광등" 보다 "희미한 야광등" 이 어떨까요?
밤에 화장실서 볼일 보며 죽은 친구생각을 하는 것과 꿈결에 에 딸 걱정하는 어머님을 본 것은 좋은 발상임. 눈 오는 새벽 퇴근 길에 일어난 자동차 사고는 얘기의 클라이막스로 괜찮음.
박광진씨:
진숙의 장례식에 '구노의 아베마리아' 를 바이올린 곡으로 들은 대목에서는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메사돈을 강탈한 강도와 차 사고가 났을 때 만난 남자와의 인상을 겹친 부분에서는 이민자의 고달픈 삶을 느꼈습니다.
서윤석씨:
두 번 읽었습니다.
첫째로 저의 생각에는 "수술복 가운' 이 실제와 다릅니다. 아마도 그냥 푸른 "수술복"이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가운"은 외과의사가 손을 씻고 집도 전에 멸균된 자세에서 간호사들이 입혀주면 그 위에 입는 것인데 실제로 사람들이 밖에서 흔히 입고 다니는 것은 가운이 아니고 그냥 수술복입니다.
둘째로 흑인간호원, 백인, 노랑이, 혼혈아 등의 인종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서술되었습니다. 필요이상의 인종적 설명입니다.
그 이외의 대체적인 흐름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의 마약사범들의 이야기, 고달픈 당직 중 하루에 일어난 약사들의 이야기, 방문 중이신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어려웠던 이민생활을 잘 표현했습니다.
정은선씨:
꿈을 쫓아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일상을 그렸습니다.
큰 사건 (도둑맞은 메사돈, 교통사고)을 너무 간단하게 정리하여
병원 약국에서의 긴 일상에 비해 클라이막스가 부족하거나 심심한 느낌.
그 두 가지를 심도 있게 부각 시키는 건 어떨까요?
현실감 있는 잔잔한 소설, 강한 임팩트는 없지만 사실 소설화하기 위해 쥐어짜는 스토리 구성보다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조명숙씨: 본문에 정성 들여
고치고 comment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