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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분실

Author
문학
Date
2017-04-27 20:38
Views
2146

31. 분실.jpg
시간이 내 기억을 가져간다
. 때로는 적게 때로는 많게. 예고 없이 내 기억의 방에 들어와 아무거나 꺼내간다. 가져가마 메모 하나 남겨놓지 않으니 다시는
되돌려 주지 않을 모양이다
.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도 모르는 기분이란…… 회상이 어느 시절에 닿아 사유를 즐기게 될 때, 그것이 선명하지 않으면 의례 그 분실에 소스라친다.
또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낯선 과거의 어느 흔적을 타인이 알려주게 될 때, 그것이
너무 말끔하게 지워진 것에 경이롭기까지 하다
. 나는 분명 부스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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