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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alling
Author
문학
Date
2017-03-01 20:13
Views
2154
떠날 때가 되니 세월이란 녀석이 뭔가를 건네 주더군. 그 어떤 바람도 다 막아낼 것 같던 두툼한
외투였지. 그 외투를 입고 결국 난 떠나왔어. 지금까지 요긴하게 입어왔던
것 같아. 그것을 친구 삼아 방패 삼아 나는 몇 번의 위기를 넘겼거든. 질펀한 정이 들어버렸는데 이젠 벗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네. 내 슬픔의 겉옷!
다시 세월에게 돌려주고 싶은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