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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기도
Author
문학
Date
2016-12-20 21:17
Views
2195
지금 이 시간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아도 되고 털 끝만큼의 잡념도 없습니다. 당신을 떠올리고
흠씬 그리워하기에 더 없이 적당한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가지려고 애써왔습니다.
이 시간이 나의 광합성이고 충전이며 새 살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사모합니다. 그것이 너무 커져서 이제 감당하기 어려워졌지만 얼마나 더 커지는지 두고
보렵니다. 당신 이름을 크게 부르며 감정을 토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가시를 삼키는 것 같은 이 혼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 얼마나 더 어지러울지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내가 자의로 가지려 애쓰는 몇 안 되는 귀한 시간입니다
. 나는 당신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