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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자치학 중에서

Author
mimi
Date
2009-07-23 13:58
Views
6599

*우리는 물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첫째, 물에서 유연함을 배워야 한다.


물은 유연하기 때문에 어떤 그릇에도 담길수 있고 결국 그 그릇의 주인이 된다. 
잉크가 담기면 잉크병이 되고 술이 담기면 술병이 된다. 
물이 모든 그릇의 주인이 되는 그 큰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물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자기를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대에게도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둘째, 물에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자기의 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서도 다투지 않고 즐거이 임한다. 
물은 높은 곳을 피하고 끊임없이 낮은 곳으로 향한 결과 가장 넓은 곳의 주인이 된다.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까닭도 그 임하는 자리가 낮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은 겸손함으로써 도달하지 못하는 곳이 없다.



셋째, 물에서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


흐르는 것만 알 것 같은 물이지만 멈추어 서야 할 때면 멈추고 서는 선택을 한다. 
물은 흐를 줄을 알기 때문에 멈추어 설 줄도 안다. 
흐르다가 웅덩이에 빠지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울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그리고 웅덩이을 가득 채운 다음 자신이 가고 싶은 길로 간다. 
물은 진퇴를 보아 가면서 기다릴 줄을 안다.



넷째, 물에서 여유를 배워야 한다.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물은 바위도 뚫을 수 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이 바위를 만나면 그 바위를 뚫으려 하지 않고 돌아가는 여유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최단거리를 통하여 자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에 가고자 한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보면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른 경우가 있다.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생각될지라도 멀리 가서 되돌아보면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물에서 새로움을 배워야 한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흐르는 물은 언제나 새롭다. 같은 물처럼 보이지만 오늘의 물은 어제의 그 물이 아니다. 
이처럼 한결같아 보이는 물은 언제나 새로워진다는 점에서 한결같은 것이다. 
따라서 물처럼 살아간다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늘 새롭다. 
우리도 물처럼 오늘의 나를 항상 새로운 나로 만들어 가야 한다.


          ㅡ 논어의 자치학(강형기 著)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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