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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一期一會)

Author
mimi
Date
2009-06-04 20:00
Views
6129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나가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일기일회.
단 한번의 기회, 단 한번의 만남이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그것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소멸을 두려워 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죽으라.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

-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一期一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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