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현의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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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온다 꽃들이 간다 /임창현
꽃이 핀다는 것은,
꽃나무가 말하는 것은,
세상 숨어있는 기쁨, 가득할 웃음,
말하는 것이다, 가져오는 것이다.
꽃이 진다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숨 말하는 것이다.
슬픔과 눈물, 세상의 이별, 알려주는 것이다.
피고지고, 피고 또 지는
삶과 죽음 있다는 것 말해주는 것이다.
꽃잎은 피어나고, 꽃잎은 지고,
아무리 추워도
헐벗은 나무 얼어 죽지 않고,
별과 같이 꽃은 피고,
별과같이 지면서,
우리 모두 하늘 살게 하려는 일일 것이다.
인간이 자식을 낳기,
세상은 너무 슬픈 곳이라 하지만,
꽃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꽃나무 나라에는 뭉크가 살지 않나보다.
꽃이 핀다는 것은
꽃이 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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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고,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꽃은 피고,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꽃은 집니다. 꽃이 핀다는 것은, 나무가 뭘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세상에 꼭 있어져야할 기쁨, 찾아와야할 웃음,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그들 꽃 가슴 속 말없는 향기, 그렇게 삶 살라 말해주는 ㄴ 같겠지요. 살아것일까요. 꽃이 진다는 것 또한 같겠지요. 살아있는 것들의 숨소리, 잠자는 듯 가야할 그 숨소리의 끝,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피어나고 지는 것, 개화와 낙화, 그것들은 존재의 조화 이야기하고 있은일 것입니다. 비바람, 눈보라, 양광, 혹한 속에서도 그 조화는 끝내 존재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신의 소리일 것입니다. 말씀일 것입니다.
꽃이 핀다는 것은, 꽃이 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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