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16대 회장 인사말

         


0.jpg

윤미희 회장




  요즈음,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4차산업혁명’이 키워드입니다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의 열풍이 불고있고,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이 우리의 가까이 다가 와  있습니다.


  2016 3, 당시 생소했던 인공지능의 알파고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4 1 이겨서 충격을 주었었고,  다른 인공지능 왓슨(Watson) 방송의 퀴즈쇼에서  최다 연속 우승자와 겨뤄 승리했던 적도 있습니다이미 사회적으로도 변화가 시작되어 단순노동을  필요로 하는 공장에서는 인력을 대신한 인공지능의 로봇이 대체해 있고놀라운 것은 요즘 많은 병원들이 왓슨(Watson) 도입해서 의료진료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유명한 식당에서는 로봇이 요리도 하고 , 서빙도 하는 모습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작과 예술의 영역에도 넘보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 ‘트레일러’ 예고편을 만들기도 했고, 아직 완성도면에서는 뒤떨어지지만 '벤자민'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이 각본을 바탕으로 <선스프링Sunspring>이라는 9분짜리 단편영화도 만들어져 현재 유튜브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의 로봇이 그림을 그려서 유명화가와 함께 전시를 하는가 하면, 작곡을 하는 인공지능이 작곡을 하여 유명한 재즈뮤지션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영화속에서나 보는 미래의 모습이 바로 현실이 되어가고 있고, 이제 육체적인 노동만이 아니라 인간의  지적인 노동까지 대체하는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서가긴 했지만 앞으로 로봇과 사랑을 하고, 인공지능 대통령도 나올 있다는 재밌는 얘기도 떠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3 산업혁명을 지나 4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문학의, 인문학의 위치는 어디에 있나 생각을 보게 됩니다.


  어느 문학평론가는 4 산업혁명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인데,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없이 이뤄진 그런 혁명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인문학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어느 문학평론가는 문학이  세상을 바꿀 있다고 단적으로 말합니다.


  이런 말을 증명이라도하듯 3 산업을 이끌었고 세계 IT 혁명을 불러온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도항상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애플답게 것은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라고 했고,  “나에게 소크라스테스와 한끼 식사 기회를 준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식사와 바꾸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기술이 단순히 기술적인 노력에 의한 결과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주어 상상력과 창조력을 선사하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스티브잡스는  2016 노벨문학상을 , 시인이자 가수 딜런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집에 초대할 정도로 존경하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찬반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4차산업혁명의 본질은 디지털에 있기 때문에언어소통의 속도를 중시한 시대적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를 위한 시’를 들려 그의 노랫말은, 법정에서까지  재판   많이 인용했을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결국 그의 시는 세상을 바꿀 있는 커다란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그런 것들을 세상을 바꿀 있는 힘이 바로 ‘언어’에도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언어에도 온도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가 하면, 사람을 죽이는 언어도 있습니다. 언어는 생명과도 같아서 사람의 마음에 심어지면, 싹이나고 자라 열매를 맺게 됩니다.우리도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이기 인문학을 바탕으로 폭넓게 사유하고 느껴서 언어의 온도를 높여야 것입니다.


  이제 어느 신춘문예 당선자의 당선소감을 소개하며 마칠까합니다.  "뾰족한 펜을 자주 들여다보았다. 날카로워서 누군가를 상하게  만했다. 나는 펜으로 누군가를, 무언가를 살리는 일에 보탬이 있으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그것이 작고 약한 것이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이런 마음가짐으로 글을 쓴다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줄 수 있고, 또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의 언어가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탤 있을거라 믿으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8 1 27


  워싱턴문인회 제16대 회장 윤미희